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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아파트 17주만에 하락 전환… 내리막 시작?
서울 재건축아파트 17주만에 하락 전환… 내리막 시작?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1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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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아파트 0.11%↑·재건축 0.03%↓

12·16 부동산 대책이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12·16 대책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17주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졌으나, 그 폭은 12·16 대책 발표 이후 3주째 둔화했다.

12·16 대책은 서울 일반아파트보다 재건축에 더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일반아파트는 0.11% 상승했으나, 재건축은 0.03% 하락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기습적으로 발표한 12·16 대책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했다"며 "대책 발표 이후 실제 효과 검증까지 약 1~2개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방향성 탐색을 위한 움직임들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상대적으로 비강남권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역별로 △마포(0.23%) △노원(0.21%) △양천(0.21%) △구로(0.20%) △관악(0.17%) △강동(0.15%) △동작(0.13%) △강남(0.12%)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신도시에선 △김포한강(0.07%) △평촌(0.05%) △동탄(0.05%) △일산(0.04%) △분당(0.03%) △산본(0.02%)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8%) △인천(0.07%) △광명(0.07%) △안양(0.07%) △성남(0.05%) △부천(0.04%) △과천(0.03%) 등이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 현상에 0.0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계속했다. 지역별로 △강서(0.17%) △마포(0.16%) △강남(0.15%) △양천(0.15%) △성북(0.10%) △송파(0.10%) 등이 강세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7%) △동탄(0.06%) △위례(0.02%) △분당(0.01%) △판교(0.01%) 등이 상승했고, 인천·경기는 △수원(0.06%) △용인(0.05%) △성남(0.04%) △의왕(0.04%) △군포(0.03%) △하남(0.03%)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 9·13 대책은 서울 재건축이 하락하기까지 2개월이 걸렸으나, 이번 12·16 대책은 1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약세로 전환했다"며 "일반적으로 투자 수요가 많은 재건축이 일반아파트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은 전반적으로 집값 움직임이 축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월 말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흐름의 방향성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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