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2%p(포인트) 낮아진 48.8%로 부정평가 46.5%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2020년 1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40주차 지지율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3%p 높은 것(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p)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7%.
이러한 약보합세는 △'미·이란 군사 충돌'에 이은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일간별로는 지난 3일 48.7%(부정평가 45.7%)를 기록한 후, 6일에는 49.9%(1.2%p 상승, 부정평가 44.0%)로 상승했다가, 7일에는 49.7%(0.2%p 하락, 부정평가 45.2%)로 내렸고, 8일에도 49.1%(0.6%p 하락, 부정평가 46.9%)로 하락했다.
이후 주 후반인 9일에도 46.9%(2.2%p 하락, 부정평가 47.9%)로 상당 폭 내렸으나, 10일에는 48.2%(1.3%p 상승, 부정평가 47.7%)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1%p 떨어진 75.6%(긍정 평가 21.8%), 진보층에선 긍정평가가 0.1%p 상승해 76.7%(부정평가 20.7%)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지난 주 대비 3.2%p 하락한 43.7%로 다시 45%대 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4%p 오른 52.7%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