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9:40 (토)
 실시간뉴스
NH농협금융, 인도 금융시장 진출…“한국계 금융권 최초 조인트벤처 방식”
NH농협금융, 인도 금융시장 진출…“한국계 금융권 최초 조인트벤처 방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15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캐피탈과 IFFCO-Kisan Finance 간 투자서명식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아와스티 IFFCO 회장 등 관계자들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H농협금융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캐피탈과 IFFCO-Kisan Finance 간 투자서명식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아와스티 IFFCO 회장 등 관계자들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이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의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14일 김광수 회장이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를 방문해 여신전문금융 자회사 간 투자서명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은 IFFCO 산하 신설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인 IFFCO-Kissan Finance(이하 키산)의 지분 약 25%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다. 이를 통해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한국계 금융회사 중 최초로 조인트벤처 방식을 통해 인도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NH농협캐피탈은 이번 합작을 통해 연 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에서 약 3만6000여개의 농업 관련 협동조합을 회원사로 둔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의 영업채널과 사업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설립 준비 중인 NH농협은행의 인도 현지 지점과 계열사간 시너지 사업 확대, NH농협금융만의 강점을 활용한 농업-금융 연계 비즈니스 등을 준비 중이다. 또 인도를 넘어 서남아시아지역까지 글로벌 사업 영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투자 서명식에서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 트랙터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시장의 견조한 성장 전망과 IFFCO 등 경쟁력 있는 주주 네트워크를 고려하면 키산의 전망이 밝다"고 했다. 이어 "농협금융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키산의 사업 확대 및 성장을 위해 NH농협캐피탈의 임원선임·인력파견 등 경영협력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NH농협금융은 농협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협동조합 또는 농업계 기업과의 협력·합작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도 IFFCO와의 금융 분야 합작을 통해 중국 공소그룹, 미얀마 투(HTOO)그룹과 더불어 아시아 3개 권역에서 안정적인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