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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문화지수 77.46점 … 음주운전 빈도 8.84%→4.22%로 대폭 줄어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77.46점 … 음주운전 빈도 8.84%→4.22%로 대폭 줄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31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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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도별 교통문화지수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19년 시도별 교통문화지수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창호법' 등의 시행으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음주운전 빈도가 2018년 8.84%에서  4.22%로 대폭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지수는 77.46점으로 75.25점이었던 전년에 비해 2.21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지역별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 등 총 18개 평가지표를 항목화해 조사한다.

국토부는 매년 전국을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227개 시군구를 '인구 30만 이상(29개)' '인구 30만 미만(49개)' '군지역(80개)' '자치구(69개)'로 나눠 평가한다.

조사 항목별로는 음주운전 빈도가 4.22%로 2018년(8.84%)에 비해 대폭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윤창호법' 등의 시행으로 인명피해를 낸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널목 정지선 준수율(78.62%)과 방향지시등 점등률(73.3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도시부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 수준'은 36.43%로 아직 미흡한 수준이었다.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5%였고, 이 분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0.6%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광주광역시가 84.0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세종특별자치시(82.89점), 제주특별자치도(82.62점) 순이었다. 하위 지자체는 경상북도(74.69점), 부산광역시(75.53점), 충청남도(75.54점)다.

전국 80개 군 지역 중에서는 충북 영동군이 1위를 차지했다. 충북 영동군(군 지역 80개)은 88.57점으로 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동군은 대부분 평가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준수율을 보였다. 특히 '교통안전 실태' 지표가 20.39점으로 전국 평균인 15.16점을 크게 웃돌았다.

인구 30만 이상인 전국 29개 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 원주시(86.23점)는 방향지시등 점등률(94.91%)과 안전띠 착용률(97.32%) 및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7.7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구 30만 미만 시(49개) 중에서는 전남 광양시(86.61점)가, 자치구(69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 남구(86.82점)가 각각 속한 그룹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229개 지자체 가운데 2018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향상 폭이 큰 지자체는 전라남도 무안군(67.72점→81.54점)과 인천광역시 남동구(74.14점→92.90점), 경기도 안성시(71.31점→83.33점) 등이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의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사망자 수가 OECD 대비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해 선진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경찰 등과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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