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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폭 '둔화' ... 전세 상승폭은 '확대'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폭 '둔화' ... 전세 상승폭은 '확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3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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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폭은 크게 줄어든 반면 전세시장은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 등 알짜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06%) 대비 소폭 둔화한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보합을 나타내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지만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설 연휴 이후 대출 규제가 덜한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별로 살펴보면 △구로(0.22%) △노원(0.16%) △도봉(0.13%) △성북(0.13%) △관악(0.10%) △서대문(0.09%) △중랑(0.09%) △강서(0.08%)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구로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매수 문의가 꾸준했다.

신도시는 △평촌(0.06%) △판교(0.06%) △동탄(0.02%) 등 일부 지역 빼고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명절 연휴 영향으로 수요자 유입이 뜸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04%) △수원(0.03%) △인천(0.02%) △고양(0.02%) △광명(0.02%) △구리(0.02%)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하며 불안한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7% 오르면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없이 상승해 △마포(0.24%) △서대문(0.23%) △서초(0.12%) △송파(0.12%) △구로(0.11%) △중구(0.10%) △성북(0.08%) △강서(0.07%) 순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요 대비 전세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김포한강(0.02%) △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신분당선 호재로 단기간에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높아진 수원 외에는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이밖에 △수원(0.06%) △인천(0.02%) △고양(0.02%) △성남(0.01%) △안양(0.01%) △용인(0.01%)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12·16대책 발표 이후 매매가격은 안정된데다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유예기간으로 정해진 올해 상반기에 매도하려는 매물들이 시장에 틈틈이 나오고 있다"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유동성(대출)이 막히면서 비강남권의 풍선효과 움직임도 일부 확인되지만, 서울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동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수요층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은 2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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