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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사고 3일에 1번꼴로 터진다 ... 4건 중 1건 '취급 부주의'
가스사고 3일에 1번꼴로 터진다 ... 4건 중 1건 '취급 부주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0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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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을 국립과학수사대가 감식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25일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을 국립과학수사대가 감식하고 있는 모습.

 

2015년 부터 5년간 가스 사고 622건이 발생해 579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사용자 취급 부주의가 25.4%를 차지해 가스안전에 대한 계도 사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도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스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62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해 63명이 사망하고 516명이 부상했다.

연도별로 2015년에는 118건이 발생해 133명의 사상자를 냈고 2016년에는 122건 118명, 2017년 121건 114명, 2018년 143건 112명, 2019년 118건 102명 등이다. 이는 평균 3일에 한 번꼴로 가스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사고 원인별로 사용자 취급 부주의가 158건으로 25.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시설미비 140건(22.5%), 제품노후(고장) 101건(16.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 폭발에 의한 사고가 200건(32.2%)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재에 의한 사고 142건(22.8%), 누출에 의한 사고 135건(21.7%), 파열에 의한 사고 99건(15.9%) 등의 순이었다.

발생 장소별로 주택에서 231건이 발생해 전체의 37.1%를 차지했고  식품접객업소에서 103건(16.6%), 펜션·산장·가건물·비닐하우스 등 기타 장소에서 87건(14.0%), 가스제조시설 등 가스허가업소에서 72건(11.6%), 학교·유치원·어린이집·학원 등 제1종 보호시설에서 36건(5.8%)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1건, 부산 48건, 충남 39건, 경북 38건, 강원 37건, 충북 3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은 "대구 지하철공사장 사고나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에서 보았듯이 가스사고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는다"며 "사용자부주의로 인한 폭발이 가장 많은데 가스안전에 대한 계도 사업을 확대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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