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2020년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공채시험은 이번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15∼18일 9급 공채 원서접수, 오는 29일 5급·외교관 1차 시험, 다음 달 28일 9급 공채 필기시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러 제도 개선사항도 반영됐다. 기존에는 수험생이 모집 지역별로 정해진 시험장소(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만 응시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5개 지역 중 본인이 희망하는 시험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도입된 '장애인 등 편의지원 사전신청제'는 올해도 시행돼 필요하면 원서접수 기간 외에도 1월과 6월, 12월 등 3회에 걸쳐 사전 편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다. 장애인 편의지원 시험장 선정 시에는 초·중등 교육정보 공시서비스인 '학교알리미'를 활용해 장애인 경사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 시험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5급·7급 공채 영어능력 검정시험에서 듣기평가가 면제되는 청각장애인의 범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80dB(데시벨) 이상(기존 청각장애 2‧3급)인 사람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두 귀의 청력 손실이 60dB 이상이면서 말소리 분별력이 50% 이하인 사람도 면제된다.
또 재경직 7급과 조경직을 처음으로 공채로 선발해 관련 분야의 젊은 인재들을 공직에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올해는 재경직 7급 10명과 시설조경직 5급 2명, 9급 7명 등 9명을 각각 선발한다.
조성주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전문성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두루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