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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치료와 변비 증상 치료의 상관관계
자폐증치료와 변비 증상 치료의 상관관계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2.0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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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발달장애에서 나타나는 변비 등의 복합적인 장기능 증상 치료가 인지기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 자폐증은 발달장애의 한 유형으로 언어나 의사소통, 사회적 기술, 인지, 운동, 감각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발달이 더디게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이다. 특히 부모나 또래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제한적이고 반복되는 행동 패턴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자폐증상에서는 사회성 발달 문제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사회적 대인관계나 주변 상황에 대한 인지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자폐치료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설재현 원장은 “자폐증 또는 발달장애, 발달지연 아이들 중에 변비 증상이 유별나게 심한 아이들이 있다”라며, “이런 경우 변비 증상을 치료해 주면 자폐증이나 발달지연의 인지 기능을 개선해 주는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우리 몸의 뇌 기능과 장 기능은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장에서 생긴 신경전달물질의 일부가 뇌로 가기도 하고, 그 전 단계의 물질들을 장에서 만들어주기도 하는 것. 실제 뇌로 가는 많은 영양물질이 소장이나 대장에서 뇌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이와 관련해서는 동의보감에서도 한의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 이전부터 많은 의서에서 신경정신과 질환을 치료할 때, 장에 있는 독소를 빼주고 간에 있는 열을 빼주거나 심장에 있는 열을 안정시켜 주는 약이 처방되고 있다. 이는 소장과 대장, 어혈과 독소가 뇌와 신경정신과 질환 증상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브레인리더한의원에 따르면,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자폐증에 장내 독소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변비 증상을 치료하는 과정이 자폐증치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 원장은 “자폐증치료 한약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맞는 약을 써서 변비 증상을 비롯한 장 기능 향상을 돕는 치료를 하게 되고, 여러 임상을 통해 이러한 과정이 자폐증아동의 인지기능 발달 속도를 확연히 빠르게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몸이 발달해야 두뇌도 발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자연스럽게 뇌 영양공급이 원활해지고 순환되면서 자폐증치료에도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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