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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세계 129개 무역관 비상체제 운영 … 빅데이터 시스템 적극 활용
코트라, 세계 129개 무역관 비상체제 운영 … 빅데이터 시스템 적극 활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1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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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전 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한 전면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1일 중국지역 무역관과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한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코트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전 세계 129개 무역관을 활용한 전면 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1일 중국지역 무역관과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한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전세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비상대책반 반장을 공사 사장으로 격상하고 중국 내 22개 무역관을 포함한 전 세계 129개 무역관 비상체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총 2만7000여곳으로 이 중 3700여곳이 활발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 기업이 중국 내 생산차질에 따른 원부자재 수급 부족, 인력복귀 지연 등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중국 당국은 10일 춘절 휴무 종료에 맞춰 사전승인 후 사업장 가동을 허용하고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본 기업에 '불가항력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납기지연 등의 책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긴급히 중국 성·시정부별 조업 재개 요건과 불가항력증명서 발급 방법을 안내하고 노무 애로에 대비한 긴급 'FAQ(자주 묻는 말)'를 작성해 배포·상담에 나섰다. 또 원부자재 부족 기업을 위해 긴급 소싱도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와 방호 분야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는 중국 외 신남방, 신북방 등 대체 시장 공략을 적극 유도하고 최근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대체시장 발굴에 활용한다. 코트라는 앞서 수출통계와 자체 축적 고객정보를 활용한 유망시장 추천, 인공지능(AI) 보고서 발간 등을 핵심으로 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코트라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외 공급선(SCM) 다변화를 위한 대체지역 진출도 지원한다. 감염증 확산 후 소비패턴 변화에도 대응해 홈이코노미, 의료혁신, 생활방식 변화, 스마트 도시 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사스(2013년), 메르스(2015년) 때에 비해 중국이 우리 수출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며 "이번 위기를 수출 및 공급선 다변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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