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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임금정보 첫 공개 ... 평균·중위·상위 25%·하위 25% 등 4개값 제공
기업 임금정보 첫 공개 ... 평균·중위·상위 25%·하위 25% 등 4개값 제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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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18일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 홈페이지에 '사업체 특성별 임금 분포 현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임금 분포 현황은 기업 업종, 규모, 근로자 직업, 경력, 성, 학력 등 6개 변수에 따른 연봉 정보를 담고 있다. 연봉 정보는 개인 정보가 아닌, 평균과 중위·상위 25%·하위 25% 등 4개값만 제공한다.
 
예컨대 제조업에 종사하는 '경영관련사무원'의 기업 규모와 경력, 학력에 따른 임금 분포를 파악할 수 있다.
 
학력이 대졸 이상인 경영 관련 사무원은 경력이 5~10년이면 평균연봉 5485만4000원에 중위연봉 4845만7000원이다. 하위 25%와 상위 25% 임금은 각각 3724만8000원, 6419만8000원이다.
 
기존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도 임금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변수 제한 등으로 전반적인 임금 분포 파악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2016~2018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임금 구조 부문 자료를 기초로 이번 자료를 도출했다.
 
표시되는 연봉 수치는 연장·휴일근로수당 등 초과 급여를 제외한 정액 급여와 특별 급여를 합산한 것이다.
 
고용부는 이번 임금 분포 현황 공개가 자율적인 임금 격차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임금 정보가 경영 비밀로 인식되는 탓에 근로자 측 임금 협상력이 커지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성별 임금 격차 완화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부는 "실제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정부나 민간기관들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임금 정보가 제공되고 있고 최근에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공개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매년 하반기에 정보를 최신 자료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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