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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아들 인증된 이필립 & ‘재벌 2세’부럽지 않은 스타는 누구?
재벌 아들 인증된 이필립 & ‘재벌 2세’부럽지 않은 스타는 누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2.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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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은 종영했지만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양이다. 방송마다 화제를 낳은 ‘시크릿 가든’은 드라마만큼이나 드라마 외적인 부분에서도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에서 속 깊고 남자다운 액션감독 임종수를 연기했던 이필립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필립이 대중의 관심 중심에 서게 된 것은 그의 매력 넘치는 연기력뿐 아니라 재벌 2세라는 프로필 때문이기도 하다.

연간 매출액 2천억 달하는 IT그룹 회장 아들 이필립
이필립이 재벌 2세로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유수의 IT 기업으로 꼽히는 STG 이수동 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STG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연간 매출액 2천억원에 달하며, 워싱턴 비즈니스저널이 선정한 25대 IT 기업에 들 정도로 탄탄한 구조를 자랑한다. 전 세계에 35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정규직원만도 1천7백여 명에 달한다.
이수동 회장은 메이저 통신회사인 MCI 기술이사 자리를 나이 마흔 살에 박차고 나와 STG를 창립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STG는 미 국방부와 국무부가 주요 고객이며, 백악관 사이버테러 대응 보안 지정업체로 지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 회장의 아들답게 이필립은 미국 보스턴대학 출신으로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2005년 전문경영인의 길을 포기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필립이 재벌 2세라는 사실은 데뷔 당시부터 알려져 있던 내용이다. 2007년 ‘태왕사신기’로 데뷔할 당시에도 각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됐고, 2008년 이수동 회장이 출연한 MBC 다큐멘터리 ‘성공스토리’에서도 이 회장이 직접 자신의 아들이 이필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필립 재벌 2세’라는 사실이 예전처럼 단신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크릿 가든’에서 이필립이 맡았던 역할이 현실과 정반대되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후배 스턴트맨들을 먹여살리느라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한 가난한 액션스쿨 대표 역을 연기했던 만큼 더욱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던 것. 여기에 현빈이 재벌 2세로 등장하기까지 해 대중에게는 흥미로운 화젯거리가 된 셈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용뿐 아니라 실제 재벌 2세 이필립과 극중 재벌 2세 현빈의 대조적인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를 두 배로 누렸다.

윤태영에서 강동원까지 연예계 대표 명문가 자재
이필립이 재벌 2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벌 2세를 타이틀로 갖고 있는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집안 좋은 연예인’의 대표주자는 윤태영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웨슬리안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태영은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외아들이다. 지난 2007년 윤태영과 임유진의 결혼식에는 동료 연예인들과 재계 인사들이 다른 출입구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정·재계 초호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태영이 현재 상속받은 유산만도 45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서진 또한 데뷔 초부터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주목받았다. 그의 할아버지는 경성법학전문학교를 나와 제일은행 총재를 지낸 이보형 씨며 아버지는 전안흥상호금고 대표이사 출신이다. 이서진은 뉴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서 600억원대 유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서진의 연인이었던 김정은의 집안 역시 화려하다. 김정은의 작은외할아버지는 이수그룹 김준성 명예회장이며 이수건설 김상범 회장이 외삼촌이다.
배우 이성재의 아버지는 연 매출 2조원대의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이강태 씨다. 한양대 건축학과를 나온 이씨는 중앙산업, 대림산업을 거쳐 1984년 삼성종합건설(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됐다. 1988년부터는 대림통상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은 유명 로펌의 대표이사를 지낸 고려대 법대 교수인 최영홍 씨의 딸이다. 친언니 역시 유명 로펌의 변호사로 집안 전체가 법조계 인사다. 이밖에도 한재석이 한승준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재벌 2세로 항간에 “집에 개인 소유의 헬기가 있다” 등 다양한 소문에 시달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보령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인 최기호 씨의 아들로 밝혀졌다. 현재 최씨는 성공회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군에 입대한 강동원도 아버지가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인 SPP중공업의 강철우 부사장이다. SPP중공업은 연간 7조원 수주, 조선업계 세계 10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강 부사장은 1986∼1997년 기아중공업연구소, 1997∼1999년 부산산업기계 영업 담당을 거쳐 SPP중공업 부사장에 오른 자수성가한 인물로 꼽힌다.

질투보다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 ‘엄친아’
쿨 멤버 이재훈의 아버지는 수공가구로 유명한 ‘예송가구’의 창업주인 이민희 씨다. 이씨는 명품가구 브랜드 ‘영동가구’ 창업주의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한때 예송가구를 운영하며 수백억대의 자산을 축적했다.
가수 김종욱의 부친은 총자산 2조4천740억원대(2009년 기준)의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이다. 하지만 김종욱은 “아버지가 재벌이지 난 아니다”며 데뷔 초기 5년 동안 자동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월 2만원의 용돈을 받아 생활했다는 것을 털어놓아 방송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주제곡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불러 유명세를 탄 가수 유승찬은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연 매출 5조원에 달하는 동광그룹 오너의 셋째 아들이다. 또 자칭 ‘딴따라’라 부를 정도로 개성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는 가수 싸이도 알고 보면 ‘엄친아’다. 그의 부친은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디아이(DI)의 회장 겸 최대주주이며 그의 어머니는 서울 청담동에서 유명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연예인들은 좋은 집안 등 사생활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특히 ‘돈 많은 집 자식이라 편하게 연예인 됐다’는 식의 편견 어린 시선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그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엄친아’에 대한 편견이 한결 누그러지면서 이들은 질투보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이들에게 귀족적인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연예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집안의 부와 명예가 연예인으로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겠지만, 데뷔 초기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앞으로 이들 ‘엄친아’들의 활약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자.


“멋진 외모에 재력까지 부러움의 대상이 된 재벌 2세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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