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8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감염자 수가 9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한 숫자도 3000명을 돌파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02명 늘어난 8만26명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 밖에서는 841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과 세계 확진자 수를 합산하면 8만8436명에 달한다.
중국 외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한국(3736명) △이탈리아(1694명) △이란(978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중에서는 현재까지 70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사망한 이들의 숫자도 3000명을 돌파했다.
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는 42명으로 모두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중국 본토 내에서 발생한 사망자를 모두 합치면 2912명에 이른다.
중국 밖에서 사망한 이들도 100명을 넘었다. 중국 외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는 이란으로, 확진 환자 978명 중 54명이 숨지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34명이 사망하고, 한국에선 2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미국과 태국, 호주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사망자 수를 종합하면 3044명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