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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천지 38006명 전수조사 … 양성 2명, 유증상자 871명
서울시 신천지 38006명 전수조사 … 양성 2명, 유증상자 871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02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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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38006명 가운데 35965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양성 2명 유증상자 87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2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개최했다.

시는 이날 서울의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는 신도와 교육생 총 3만8006명 가운데 3만5965명(94.6%)의 조사를 완료했다.

검사 결과 유증상자 871명은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로 즉시 안내해 검체채취를 요청했고 총 388명이 진단검사에 응해 2명은 양성, 30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8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총 인원 3만8006명 가운데 조사를 거부하거나 계속된 연락에도 통화가 불가능해 경찰청과 함께 조사를 진행한 사례는 833건이다. 이중 557건은 조사를 완료했고 274건은 강도높은 추적조사를 통해 소재를 파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 경북 방문 이력이 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들에 대해서는 가능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했다"며 "지난달 16일 과천예배 참석사실을 숨긴 2748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타깃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3일부터 서울 4개지역(은평,서초,송파,강서)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차에 탄 채로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서비스처럼, 차량에 탑승한 채로 단계별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대기시간 단축, 타인 접촉 방지 등을 위한 방식이다.

대기자 간 감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1인당 검체채취 시간이 최대 1시간에서 10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의료진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서울시 드라이브 선별진료소는 오는 3일 △서울시 은평병원(은평) △소방학교(서초) △잠실주경기장 주차장(송파)에 개소하고 4일에는 △이대서울병원(강서)이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다.

1개소당 의료, 행정 등 총12명(의사4명,간호사·임상병리사3명,행정지원5명)의 인력으로 구성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이 늘면서 2월 넷째주(2월23일~29일) 1주간 전체 하루평균 진료가 87.8건, 검체채취는 50건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진료건수 100건이 넘는 자치구가 7개구, 검체채취 50건이 넘는 자치구는 10개구에 달해 시민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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