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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무릎관절염,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부모님 무릎관절염,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3.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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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은 한 번 닳으면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퇴행성으로 인한 무릎관절 손상으로 무릎관절염이 심해지면 수술이 아니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손상과는 달리 퇴행성으로 일어나는 무릎관절염은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 되는 질환 중의 하나다. 스스로 치유하는 재생 능력을 지닌 연골이라고 해도 퇴행성이라면 이미 재생 능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이기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회복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경우 무릎연골 아래에 있는 뼈가 닳아 다리 모양이 변형되기에 심해지면 걸어 다니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퇴행성으로 무릎연골이 닳아버리면 인공적으로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시기별 구분에 의하면 거의 말기에 해당하는 경우로 수술 이외에는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을 수 있다. 이외에도 무릎관절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류마티스 관절염 말기와 무혈성괴사증, 선천성 관절 장애 등이 있을 때라고 할 수 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만으로도 상당한 치료 효과가 있다. 초기에는 비교적 가벼운 통증과 시큰거림의 증상이 있어 보통 1주 1회, 3주간 총 3회 무릎 관절강 내에 약물을 투여한다. 주사액의 히알루론산 성분이 무릎관절염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관절액의 점성을 증가시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연골주사치료의 효과는 약 6개월~1년 정도 지속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초기를 넘어 중기로 넘어가면 무릎 안에 염증반응이 지속해서 발생하게 된다. 이때에는 연골의 상태에 따라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또한 연골 주사 및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MRI 등 정밀 검사를 하기도 한다.

무릎관절염이 퇴행성으로 인해 말기에 접어들었다면 이미 무릎관절이 굳어졌으며 변형이 일어난 시기다. 이 시기는 손상된 연골과 함께 변형된 무릎관절을 대신해 인공관절을 삽입해 무릎의 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환자 무릎 연골 병변 두께, 모양, 하지 정렬에 맞는 인공관절 모형을 제작한 후 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3차원적 이미지를 이용해 환자의 무릎 모양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시행한다. 무릎 인공관절에 사용되는 소재 역시 닳지 않는 신소재 세라믹으로 최대 20년 이상은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다.

안산정형외과 에이스병원 장진영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방법도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로 시도되고 있지만 일단 모든 수술치료는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연유로 가능하면 보존적인 치료를 최우선으로 시행하고 난 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어쩔 수 없이 수술적 치료를 선택했다면 가능하면 절개 부위를 적게 하는 방법을 택하면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를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최근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방법으로 근육무절개 수술을 채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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