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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여드름, 증상별 맞춤 복합 치료 필요
울긋불긋 여드름, 증상별 맞춤 복합 치료 필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3.0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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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입학을 앞둔 A양은 캠퍼스에 대한 부푼 기대도 잠시, 울긋불긋하게 올라온 여드름으로 인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춘기가 지나면 끝날 줄만 알았던 여드름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일교차까지 심해지면서 메이크업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을 정도로 얼굴 가득히 여드름이 피어난 것이다.

A씨는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점점 심해지는 여드름 탓에 거울을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든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동안 집밖을 나가지도 않은 채 인터넷, SNS에서 좋다고 하는 여드름용 크림을 바르거나 약을 복용하며 관리했지만, 조금 진정만 될 뿐 여드름 흉터나 자국을 없애주지는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개강 및 개학을 앞둔 이 시기에는 외모관리 하는 사람들이 급증한다. 하지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생겨난 피부 질환의 경우 단기간의 관리만으로 증상을 완전히 치료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여드름성 피부는 사춘기 때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까지도 지속될 수 있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환경적인 문제 외에도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과로, 음주, 흡연, 식습관 등의 문제로도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제대로 된 관리가 행해지지 않을 경우 흉터가 평생 얼굴에 남을 수 있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김윤지 원장은 “간혹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인터넷에 나온 방법을 시도하다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환자들이 많다”며 “혼자서 케어하기에는 힘들고, 자칫 잘못하면 흉터가 남을 우려가 높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한 병원에서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얼굴 전반에 오돌토돌 생겨난 좁쌀 여드름은 모낭의 과각화로 피지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여드름 초기 단계로 스케일링과 필링을 통해 각질을 제거한 후 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PDT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PDT는 피지선에만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ALA 성분으로 피지선 활동을 줄이고 여드름균을 살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 염증의 악화로 노랗게 곪은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염증을 가라앉히고 피부 속 잠재된 피지와 고름을 배출해주는 PPX를 PDT와 함께 병행한다. 치료 팁을 피부에 갖다 대어 공기압을 가해 진공을 만들고, 진공에 의한 음압으로 피부가 빨려 올라오면 목표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여드름 재발 방지와 블랙헤드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묵은 각질과 그로 인해 올라온 여드름으로 거칠어진 피부결을 정돈해주기 위한 방법으로는 스킨 스케일링과 알라딘필링, 아쿠아필링 등이 있다. 스킨 스케일링은 과하게 생성된 피지로 인한 노폐물을 제거하고 모공의 늘어짐을 방지한다. 

천연성분을 이용한 박피술인 알라딘필링은 표피 아래 각질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효과적이며, 아쿠아필링은 3단계에 걸쳐 자극없이 모공속 피지와 노폐물을 청소해주고 모낭충을 개선하는 치료로 지성피부에게 적절하다.

김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모공의 과다 각질화, 과도한 피지 분비, 염증반응, 여드름 세균의 증식, 이 네가지 주요 원인을 분석해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당 주치의가 일대일로 상담 및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스킨케어부터 스케일링 시술, 레이저 치료, 약물치료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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