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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이형성증’ 증상, 면역력 치료로 재발 막는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증상, 면역력 치료로 재발 막는다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3.0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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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이형성증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이다. 평균 7~10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고 15% 정도만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가 감염된 상태에서 다이어트와 같은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체내 면역상태가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활동하면서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이형적으로 변하게 된다.

변형된 세포의 침범 정도에 따라 1단계에서 3단계로 분류되는데 1단계일 경우 주기적인 검사와 치료만으로 물리적인 치료나 수술 없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2단계와 3단계일 경우 변형된 부위를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경부의 길이가 짧아지고 얇아지기 때문에 조산이나 불임, 난임, 유산 등의 위험이 있어 최대한 자궁경부를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진료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증상은 질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악취를 동반한 냉이 늘어난 경우, 하복부 통증이나 생리통이 평소보다 심해진 경우 등이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 이기 때문에 평소 내 몸에 나타난 작은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원추제거술을 통해 변형된 부위를 제거하더라도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으면 자궁이형성증은 재발할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인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언제든지 다시 활성화하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 약침, 뜸을 통해 자궁의 이상 기능을 치료하고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1단계에서 초기 보존적 치료를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고 재발을 막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2, 3단계로 넘어가 원추제거술을 받는다면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오지윤 대표원장은 "특히 질과 자궁경부의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 질내에 삽입하는 한방질정치료를 병행한다. 몸의 작은 변화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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