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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따뜻하면 '코로나19' 줄어든다? … 방대본 "신종이라 예상 어려워"
날씨 따뜻하면 '코로나19' 줄어든다? … 방대본 "신종이라 예상 어려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3.09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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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려우며 방역관리에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반적인 사람 감염 코로나바이러스는 겨울철 감기를 유발하기 때문에 5월 정도가 되면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떤 패턴을 보일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전파가 굉장히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면 난방은 줄고 환기는 늘어 감염 환경이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온은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야외환경에서의 생존기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조금 더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아직은 그런 전망을 갖고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국내 유행 시기는 6월과 7월로 높은 기온 환경이 조성돼 있었다. 또 기온이 높은 동남아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나오면서 기온에 따른 신종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정 본부장은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속도가 둔화될 거라는 그런 예측과 전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같이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안심할수 없어 방역관리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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