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역 인근 오피스텔에 사는 취준생 최모씨(여, 23세)는 올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스펙은 갖췄다는 자신감은 있지만 면접이 부담스럽다. 유난히 툭 튀어 나온 돌출입으로 웃을 때마다 도드라져 보이는 잇몸 때문에 뚱한 인상을 줘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최씨는 “남들과 달리 유독 튀어나온 입은 어릴 적부터 늘 콤플렉스였지만, 사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하지만 취업 면접을 준비하면서 모의 면접관들에게 웃을 때 과하게 보이는 잇몸이 자칫 퉁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이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돌출입은 부정교합 증상 중 하나로 얼굴 정면이 아닌 90도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입술이 앞으로 튀어나와있는 상태를 말한다. 돌출입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위아래 턱뼈가 정상적인 위치임에도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오거나 잇몸뼈와 함께 치아도 튀어나와 전채적으로 입이 앞으로 나온 것처럼 보이는 경우, 치아가 가지런하지만 위아래 턱의 잇몸뼈 자체가 튀어나온 경우 등이 있다.
또한 돌출입은 입에 힘을 빼고 있으면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입이 벌어져 치아가 보이고 웃을 때 잇몸이 과하게 보인다. 이는 마음껏 웃지 못하게 만들고 웃을 때마다 입을 가리는 등 사소한 행동 하나도 위축되게 만들어 대인적인 관계 형성에도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돌출입은 음식을 뜯고 씹는 저작기능에 이상을 가져다 줘 소화장애,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발음 역시 교합이 맞지 않아 부정확하게 들려 타인에게 어눌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에 빠른 시일 내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돌출입과 같은 부정교합 문제를 해결하면 심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치아교정을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수술 없이도 교정이 가능한 비수술, 비발치 교정치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티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교정이 가능한 ‘인비절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투명교정 방법 중 하나로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투명한 교정장치를 사용해 외관상 교정 여부가 드러나지 않아 심미성을 보유하고 있다. 치료방법 역시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치아 이동경로를 예측하여 보다 체계적인 교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인비절라인의 경우 모든 의료진이 전부 진행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다. 내부 정책에 따라 인비절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치료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인비절라인 교육을 이수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교정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뒤따른다.
밸런스치과병원 교정과 전문의 임정훈 원장은 “다양한 교정치료들이 고안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증상에 맞고 치아상태, 구강구조, 턱관절 상황에 적합한 교정장치를 찾기 위해선 교정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며 “돌출입과 같은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단순히 치아만 생각한 교정이 아닌 턱관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밸런스치과병원 턱관절센터 류성훈 원장은 “치아교정을 위한 치과 선택 역시 결과를 좌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첨단 장비를 구축해 정밀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지, 치료도구와 내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감염에 대한 위험을 차단하는 곳인지, 주말, 주중, 야간 등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내원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