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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확진자 27명…PC방 이용자 중 126명 신원파악 안돼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확진자 27명…PC방 이용자 중 126명 신원파악 안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3.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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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해당 PC방 이용자 총 973명
지난달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해당 PC방 이용자 총 973명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세븐PC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연일 발생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126명에 대한 신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또 다른 '집단 감염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14세 남자 중학생을 포함,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까지 연결된 관련 확진자는 27명이다.

그러나 세븐PC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세븐PC방을 이용한 사람은 총 973명이다. 이중 회원은 934명, 비회원은 39명이다.

934명은 회원 가입을 위해 자신의 이름, 생년원일, 전화번호를 남겨 찾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다. 실제 현재까지 회원들 가운데는 696명이 검사를 마쳤고, 18일까지 112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126명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이 어려운 처지다. 이들은 회원가입 때 실제와 다른 개인정보를 작성, 추적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신원확인 중인 회원들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연락처를 찾고 있다. 또한 PC방 주변에 플랜카드를 걸어 연락이 닿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는 비회원 39명이다. 이 관계자는 "39명에 대해서는 연락처가 없으니 답답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협조 공문을 보내, 비회원들에 대한 소재 파악을 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14세 남자 중학생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PC방을 이용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이 확진자와 비슷한 연령이 비슷한 중‧고등학생들인 점을 감안한다면, 몇몇은 감염이 된 뒤에도 증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이어가 주변을 감염시킬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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