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지플랜트 사옥에서 협력사와 '행복날개협의회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및 상호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대기업과 협력사가 세부 방안에 대해 사전에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영문 SK건설 사장, 행복날개협의회(협력사 모임) 회장단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SK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인원과 행사규모를 예년에 비해 대폭 축소했다.
SK건설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바람직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운용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바람직한 서면 발급·보존 등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에 대한 이행을 더욱 강력하게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또 공정위가 고시한 표준하도급계약서도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SK건설은 하도급 교육 및 현장 실태점검을 통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간담회 운영과 윤리경영 시스템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협력사에 무이자로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 대여금 규모를 400억원으로 늘리고 동반성장펀드 및 네트워크론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임영문 사장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워 파트와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공정거래 관련 법규 및 공정위에서 권장하는 실천사항을 준수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