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4:30 (월)
 실시간뉴스
CNN “‘김정은 수술 후 중태’ 美정부 정보 입수”…靑 “확인해 줄 내용 없다”
CNN “‘김정은 수술 후 중태’ 美정부 정보 입수”…靑 “확인해 줄 내용 없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21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는 21일 미국 CNN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와 "북한의 전반적인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CNN의 보도와 관련 우리 군에서 파악한 김 위원장의 최근 동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최 대변인은 "지금 질문하신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CNN은 미 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in grave danger)'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의 공식입장을 받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에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참석하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추측을 자아낸 바 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전날(20일)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때 목격된 후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신변이상설 등 여러 추측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 일꾼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참배 여부가 기사에 언급되지 않았고, 보도된 사진 속에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4년에도 약 한 달 넘게 세간의 시야에서 벗어난 적이 있었다. 그가 지팡이를 짚고 돌아온 뒤 며칠 후 한국 정보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자유언론이 없는 북한은 북한 내에서 거의 신과 같은 대우를 받는 지도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미국 정보기관에 있어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CNN은 전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