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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잘 낫지 않을 땐 원인 치료 요구돼    
설사 잘 낫지 않을 땐 원인 치료 요구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4.2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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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긴 설사는 일상 유지를 힘들게 한다. 직장 생활에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컨디션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반복되는 증상이라면 설사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쉽게 재발하는 경우 설사원인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우선 고려해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혹은 복부의 불편함, 배변의 빈도, 대변 형태의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으로 발병률이 무척 높다. 또 다른 특징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며 대변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큰 이상이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유형은 설사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설사형’ 외에도 변비형,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혼합형, 복통형, 팽만형 등이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환자는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잦은설사 증상에 시달리는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라면 우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은 기본으로 해야 한다. 특히 장의 운동을 증가시키는 매운 음식, 알코올 및 자극적인 음식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 조절도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생활관리와 더불어 장의 기능을 바로잡는 치료를 받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 극복을 위한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개인의 생활습관과 증상 정도를 파악하고, 복진과 맥진 외 자율신경균형검사 등으로 개별 발병 원인과 증상 유형, 체질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맞춤 치료가 이뤄진다. 

검사 후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탕약, 약침, 추나요법 등의 치료로 증상을 다스린다. 탕약은 원인에 따른 처방 즉 위장관의 운동성 변화가 문제라면 운동성과 흡수력을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이 이뤄지게 한다. 또 긴장이 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장염을 앓고 난 후 나타난 과민성대장증후군일 때도 각각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 장 염증 치료를 돕는 처방에 주력한다. 치료를 위해선 증상에 따른 생활관리법 지도도 필요하다.

끝으로 김 원장은 “설사는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라면 만성적으로 발생해 일상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받아야 하고 관련 생활관리도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설사약 없이도 뱃속이 편안한 상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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