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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검거…경찰 조사 시작
'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검거…경찰 조사 시작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2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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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 수원 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

1조6000억원 규모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긴급체포돼 24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 소재 수원여객 횡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자 잠적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회색 점퍼 차림에 모자를 착용한 상태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체포당시 어디 갔던 길이냐" "청와대 전 행정관한테 뇌물주고 검사정보 얻으려 했냐" "지난해 12월 영장실질심사 왜 출석하지 않았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그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성북구 한 빌라에서 잠복중인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161억원 규모 수원여객 횡령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수원여객 횡령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씨 신병을 남부지검에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임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고지하지 않고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김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하고,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 상당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도 받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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