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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Q 영업익 1653억, 전년比 19.4%↓…수주액은 242%↑
현대건설 1Q 영업익 1653억, 전년比 19.4%↓…수주액은 242%↑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4.2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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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분기 주요 실적

현대건설이 1분기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매출은 해외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늘었다. 수주 역시 1분기에만 연간 목표의 40%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16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52억원) 대비 19.4%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4조589억원으로 같은 기간(3조8777억원)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60억원에서 1965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항만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의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늘었다"며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와 주택사업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 수주액 9조9312억원을 기록하며 젼년 2조9044억원 대비 241.9% 증가했다. 이는 올해 현대건설의 수주 목표액 25조1000억원의 약 40%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국내 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 2조6467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8825억원으로 약 46.7% 늘었다. 해외수주는 같은기간 2577억원에서 6조487억원으로 무려 2247% 증가했다. 전체 수주액 중 해외사업 비중은 지난해 1분기 8.9%에서 올해 1분기 60.9%로 뛰어올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PLOT4, 부산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국내·외 공사를 수주하며 전년 대비 수주액이 대폭 상승했다"며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0.5% 상승한 62조233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7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의 1분기 유동비율은 189.1%, 부채비율은 119.3%이며 신용등급은 AA-등급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4446억원, 순현금은 전년 말 대비 54.1% 증가한 2조 632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입찰 평가 중인 사우디, 이라크 등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병원공사를 포함한 각국 정부정책과 연계된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주요 SOC사업과 주택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수행·원가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어려운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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