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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자금 갚지 못한 청년들 '신용회복' 돕는다
서울시, 학자금 갚지 못한 청년들 '신용회복' 돕는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7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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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 학자금대출 연체기간을 넘긴 청년에게 초기납입금을 지원해 신용회복을 돕는다.

27일 서울시는 "학자금대출로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에게 시가 채무금액(분할상환 약정금액)의 5%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지원하는 신용회복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용유의자는 금액과 상관 없이 연체기간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사람을 말한다.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면 대출이나 신용 등급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학자금대출 연체에 따른 신용유의자에서 해제되려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맺어야 한다. 초입금은 이를 위해  최초로 납입하는 일정 금액의 초기 납입금을 말한다. 단 초입금 이후 정기적 분할 상환금은 약정에 따라 본인이 납입해야 한다.

사업 신청조건은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9세부터 만34세 이하인 청년으로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27일부터 7월31일까지다.

먼저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 상담센터' 전화 문의를 통해 본인의 신용유의자 여부를 확인한 뒤 서울시 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대상자로 확정된 뒤 신용유의자 본인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시가 분할상환 약정금액의 5% 상당의 초입금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신용유의자 청년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한 경우에 한해 시가 한국장학재단에 초입금을 일괄 지원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4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분할상환 약정체결 순서에 따라 대상자 선정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며 "학자금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 등록만 해제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경 청년청장은 "여전히 고액의 등록금, 교육비용 등으로 청년이 사회출발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신용유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청년들을 지원해 조금 더 나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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