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에 ‘사망설’까지 확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잠행 20일 만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먼저 2일 AFP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 활동으로 건재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김 위원장이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시찰 일자는 전날인 1일이다.

김 위원장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모든 참석인원이 우레와 같은 함성을 질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는 공장을 시찰했으며, 비료 생산 과정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현대화된 비료공장 준공을 크게 기뻐하실 것이라며 깊은 상념에 빠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불거졌었다. 특히 지난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참석치 않아 건강이상설이 증폭됐었다.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건강이상설을 일축했었다. 특히 문정인 특보는 CNN에 출연, 김 위원장이 13일 이후로 원산 특각에 머물고 있으며,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은 탈북자들이 만들고 있는 데일리NK가 처음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데일리NK는 김위원장이 지난달 심장수술을 받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었다.

직후 CNN이 이를 받자 전세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급속하게 퍼졌었다.

그러나 이번에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고 AFP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김 위원장이 비료공장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메이데이(노동절, 5월1일)를 맞아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도 끊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그대로 전했다. 그러나 준공식 사진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20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전했지만 해당 보도에 대해 자체 확인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자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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