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9:20 (토)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우리나라 섬 3348개 중 2878개가 무인도…대화도·사승봉도 여행
[EBS 한국기행] 우리나라 섬 3348개 중 2878개가 무인도…대화도·사승봉도 여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08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무인도 표류기’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무인도 표류기’

오늘(8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이랑 썸타나요’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 ‘섬’ -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그 섬은 외로운 이들이 꿈을 꾸는 이상향이자, 쉼터이자, 낙원이다.

섬에는 떠났지만 그 썸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온 이도 있고, 여전히 썸을 타느라 떠나지 못한 이도 있으며, 뒤늦게 섬과 썸을 타서 다 버리고 떠나온 이들도 있다.

썸 타는 이들에게 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들만의 지상 낙원. 설레는 봄날, 오롯이 섬과 사랑에 빠진 그들을 쫓다보면- 그들이 사랑한 그 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섬이랑 썸타나요’ 5부에서는 ‘무인도 표류기’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무인도 표류기’
EBS 한국기행 ‘섬이랑 썸타나요 - 무인도 표류기’

우리나라 섬 3348개 중 2878개가 무인도이다. 무인도 캠핑만 7년차란 구본수씨가 완도의 무인도, 대화도로 떠난다.

2박3일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에 들고 갈 짐은 무인도에서 구할 수 없는 물과 쌀부터 그곳에서 세 남자의 집이 되어줄 텐트와 유일한 교통수단인 카약까지. 이미 그들이 타고가야 하는 낚시배는 만석이다.

섬에 도착해 도시보다 일찍 찾아오는 밤을 대비해 세 남자가 부지런하게 텐트를 쳐도 이미 하루가 다 지나가버렸다. 지친 형님들을 위해서 단호박에 고기를 넣은 단호박찜을 준비한 본수씨.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세 남자의 낭만은 깊어진다.

“여기서는 섬통령이 되는 거예요. 우리가 대장이죠. 공동 대통령.”

다음날 아침, 본수씨가 맨몸으로 바다에서 채취해온 톳으로 지은 반합 톳밥, 대나무통삼겹과 산에 난 자생 고사리 밭에서 따온 자연산 고사리를 얹은 라면은 대화도만의 특식.

카약을 타고 대화도의 비경을 탐험하다보면 사서고생 무인도 표류기는 무릉도원 행복여행이 된다. 

작년 여름, 한 달 동안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이재호씨 가족. 독도까지 다녀온 그들이 가지 못한 단 한 곳은, 무인도였다.

가족은 큰맘먹고 이번엔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거기서 또 사선으로 20분 가야하는 사승봉도로 무인도 캠핑에 나섰다.

4살 막내 우솔이까지 다섯 가족이 똘똘뭉쳐 마련한 베이스캠프가 완성되면, 가족들은 무인도 생존 탐험에 나선다. 처음 본 우물에서 캠핑에서 제일 중요한 물을 채워 넣고 조개를 캐러 갯벌을 찾은 가족들. 

하지만 잡은 건 돌게 몇 마리가 전부다. 결국 재호씨가 미리 사온 조개로 급조한 한 끼를 마련하는데. 무인도 풍경을 반찬으로 먹는 조개구이와 조개라면. 

다시 섬에 안오겠다던 첫 딸 소원이 얼굴에도 이제야 환한 웃음이 피어난다. 재호씨네 가족의 첫 무인도 표류기는 별 일 없이 끝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