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EBS1 ‘일요시네마’는 영화 <샬롯의 거미줄 (원제: Charlotte’s Web)>이 방송된다.
게리 위닉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줄리아 로버츠(샬롯 A 카바티카), 다코타 페닝(펀), 스티브 부세미(템플턴), 오프라 윈프리(거시), 로버트 레드포드(아이크), 캐시 베이츠(빗시) 등이 목소리 주연으로 출연한 <샬롯의 거미줄>은 2006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국내에서는 2007년 2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97분. 전체 관람가.
◆ 줄거리 : 메인 주의 한 농장에 사는 소녀 펀은 어느 날 아버지가 갓 태어난 새끼돼지를 죽이려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펀은 가장 약하고 작은 돼지는 없애야 한다는 아버지에 맞서 돼지를 구출해내고, 앞으로 무사히 자라도록 지켜주겠노라 맹세한다.
새끼돼지는 윌버라는 이름을 얻고 펀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기 시작한다. 하지만 돼지에게만 애정을 쏟는 펀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모님의 반대로 윌버는 펀의 삼촌 집으로 가게 된다. 새로운 집이 된 헛간에서 윌버는 거위 부부와 젖소, 양 무리와 말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난다. 그중 거미 샬롯이 윌버의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평화로운 나날도 잠시, 윌버는 펀의 삼촌 호머가 자신을 훈제해 햄으로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샬롯은 겨울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윌버를 다독인다.
곧이어 샬롯은 윌버를 찬양하는 단어들을 거미줄로 쓰기 시작하고, 이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다. 덕분에 윌버는 동네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지만, 윌버를 겨울에 햄으로 만들겠다는 호머의 마음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 샬롯은 마을에서 열리는 농산물 박람회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윌버를 구하고자 애쓴다.
◆ 주제 : 작가 E. B. 화이트가 1952년에 출간한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 동화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널리 평가받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원작의 줄거리를 충실하게 따르는 영화 역시 인간부터 곤충까지, 종을 불문한 생명체들 간의 끈끈한 우애와 충직한 신의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삶과 죽음의 사이클을 담담하게 묘사한다.
◆ 감상 포인트 : 개봉 후, <샬롯의 거미줄>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코타 패닝의 ‘펀’ 연기에 좋은 평가가 이어졌고, 감독 게리 위닉 및 각본가 수잔나 그랜트와 캐리 커크패트릭이 원작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줄리아 로버츠(샬롯 역), 오프라 윈프리(거시 역), 로버트 레드포드(아이크 역), 캐시 베이츠(빗시 역)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성우로 출연했다. 쥐 ‘템플턴’ 역을 맡은 스티브 부세미와 말 ‘아이크’ 역의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기가 특히 호평받았다. 2006년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가족영화상을 수상했다.
◆ 개리 위닉 감독 : 1961년 3월 31일, 뉴욕에서 출생한 미국 감독 겸 제작자이다. 터프츠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영화연구소와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아웃 오브 더 레인(1991)>, <스위트 낫씽(1995)>의 감독을 맡으며 영화계에 발을 내디뎠다.
<올챙이(2002)>,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2004)> 등의 연출 및 제작을 맡았고, <샬롯의 거미줄(2006)>, <신부들의 전쟁 (2009)>, <레터스 투 줄리엣(2010)> 등을 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1년 2월 27일, 뇌종양 합병증인 폐렴으로 49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샬롯의 거미줄’ 네이버 영화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