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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입영장병 코로나19 전수검사…8주간 ‘5명1조’ 풀링검사 방식
내일부터 입영장병 코로나19 전수검사…8주간 ‘5명1조’ 풀링검사 방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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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올해 첫 입영행사에서 입대 장병들이 부모님께 큰절을 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입대한 훈련병 1679명은 5주간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자세와 전술을 익히게 된다.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올해 첫 입영행사에서 입대 장병들이 부모님께 큰절을 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입대한 훈련병 1679명은 5주간 각개전투와 사격, 행군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자세와 전술을 익히게 된다.

방역당국과 국방부가 오는 18일부터 입영 장정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전수 검사는 향후 8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매주 장정 6300명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20대가 코로나19 환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현재 감시체계는 유증상자가 의료기관에 와야만 진단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목적으로 지역 감염 위험을 평가하고 군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고 국방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약 5만여 명의 입영 대상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방식은 진단 분석 과정의 효율을 위해 '취합검사(Pooling)'로 진행할 예정이다. 풀링 검사는 여러 검체를 모두 섞어 한번에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입영 대상자에게 실시하는 풀링 검사는 5명의 검체를 1군데 섞어 진행한다. 5명씩 나눠서 검사를 진행했을 때 양성 반응이 나오는 1개조만 별도로 다시 개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사 기간은 향후 8주로 7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의료기관에 와서 검사를 받는 것과 달리 각 거주지역에서 입영하는 20대 장정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앞으로 8주간 검사를 지속했을 때 어느 정도 지역 감염 위험도가 낮아졌을 지를 충분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8주라는 1차 운영기간의 결과에 따라 입영 장정 대상 전수검사를 더 유지할 지 안할 지를 판단하게 되고, 지역사회에서 못찾는 감염자 현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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