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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 결과 '긍정적'
美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 결과 '긍정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1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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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가운데  미국 이노비오가 임상을 시작했으며, 한국의 백신명가 SK바이오사이언스도 9월 임상을 시작한다.

모더나는 지난 4월 기준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임상에 진입한 백신 개발사 3곳 중 1곳으로 가장 먼저 임상결과를 내놨다. 나머지 2군데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백신 개발에 나선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지칼(CanSino Biological Inc.)과 DNA 백신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미국 기업 '이노비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기업을 포함해 현재 8개 백신 물질의 임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18일(현지시간) 배포한 자료에서 자사가 미 정부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18~55세 성인 남녀 4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positive)"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임상1상은 45명의 참가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25㎍(마이크로그램)과 100㎍, 250㎍ 등 다른 양의 백신 후보물질을 약 1개월 간격으로 2차례(250㎍은 1차례)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5㎍을 투여한 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자연 회복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으며, 100㎍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이를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25㎍과 100㎍을 투여한 그룹 중 최소 8명에게서 중화항체가 확인됐다. 250㎍을 투여한 3명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게 모더나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항체는 체내에 외부물질이 들어올 경우 생성되는 면역체계다. 따라서 45명 전원에 면역체계가 생성됐다는 것은 백신 물질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8명에게서 생긴 중화항체는 일반적으로 치료제급의 효과를 낸다. 다만 아직 소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인 만큼 앞으로 600명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두 번째로 임상 속도가 빠른 곳은 이노비오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서 이노비오가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1·2상의 국내 임상부분의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 4월 임상이 시작됐다.

이노비오는 국내 임상1상에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접종해 안전성 등을 분석·평가하고 이후 고령자를 포함한 160명 규모로 임상2상을 곧바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690만달러(약 84억원)를 지원한다. 이노비오는 임상2상을 마친 뒤 시판허가를 신청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노비오는 'DNA 백신' 플랫폼 기술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작은 원형 유전자인 '플라스미드'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자 그리고 이를 단백질(항원)로 발현시킬 '전사인자'를 함께 삽입한 뒤 이를 몸 안에 주입해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다.

면역 T세포는 체내 면역세포들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따라서 미리 체내 주입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예방' 효과와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백신개발 업체 중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달 질병관리본부의 2020년도 긴급 현안지정 학술연구용역과제 중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백신 후보물질 발굴까지 지원을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물질에 대해 지난 3월말 동물실험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나도 앞으로 구축할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신속히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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