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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60여 년 전 부모님이 일군 죽도, 이젠 김유곤 가족의 섬으로
‘인간극장’ 60여 년 전 부모님이 일군 죽도, 이젠 김유곤 가족의 섬으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2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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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KBS 인간극장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KBS 인간극장

오늘(22일) KBS 1TV <인간극장>은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세 번째 이야기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아온 <인간극장>이 5월 1일로 20주년을 맞았다. 20주년 특집으로 5월 4일부터 4주 동안 다시 보고 싶은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그리운 그 사람’, 

그 세 번째 주인공은 인간극장과 16년간의 긴 인연의 주인공. 지난 2004년 8월 방영된 ‘부자의 섬’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김유곤(52) 씨. 11년 후인 2015년 5월 ‘죽도총각, 장가가다’ 편에 출연한 유곤씨는 윤정씨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됐다. 외딴 섬 죽도에 40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단다.

40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게 된 곳, 2020년, 다시 찾은 죽도. 조용하던 죽도에 무슨 일이 생긴걸까?

유곤씨와 윤정씨 부부는 결혼 3년 동안 인공수정, 시험관까지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포기할 무렵, 자연임신으로 민준이가 태어났다. 아침이면 나무와 꽃에게 인사하고, 죽도 전망대에 오르는 게 21개월 민준이의 일과다.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KBS 인간극장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KBS 인간극장

무엇보다 아빠 엄마의 섬 생활을 살맛나게 만들어준 행복 비타민! 병원도 없는 외딴섬에서 어찌 아기를 키우나 걱정도 많았지만 민준이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60여 년 전,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땅으로 유곤 씨 부모님은 울릉도에서 죽도로 들어왔다. 세 가구가 살면서 섬을 일궜고, 세월이 흘러 하나둘 떠나고 유곤 씨와 아버지만 남았었다. 2004년, 서른여섯의 죽도 총각은 외딴 섬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농사를 짓고 살면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외로움도, 잡생각도 떨쳐냈었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에도 섬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섬이 곧 부모님이었기 때문이다. 16년 전, 애틋했던 ‘父子의 섬’은 2020년 유곤 씨와 민준이의 새로운 ‘父子의 섬’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섬 생활은 웬만해선 자급자족이 기본.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를 쓰지만, 더운 여름 에어컨을 켤 정도도 아니다. 고장이 나도 기술자를 부르려면 배삯에 인건비에 나가는 돈이 많아 유곤 씨는 죽도의 맥가이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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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KBS 인간극장
‘그리운 그 사람’ 특집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 KBS 인간극장

오늘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제5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60여 년 전, 부모님이 일군 죽도에서 김유곤씨네 세 식구가 산다. 2004년 '부자의 섬'에 출연한 유곤씨. 11년 후, 윤정씨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3년 만에 금쪽같은 민준이를 낳았다. 

장모님과 울릉도 나들이를 마치고, 세 가족은 다시 죽도로 향한다. 윤정씨 아기까지 업고 짐을 옮기느라 분주하고... 그야말로 전쟁터. 

죽도총각에서 아빠가 된 유곤씨. 부모님이 가꿔 놓은 터전 아래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와 민준이를 위해.. 그 섬에서 오늘을 살아간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죽도총각 아빠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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