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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조기 증상과 치료 시기는?
발달장애 조기 증상과 치료 시기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5.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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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이를 낳아 양육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평범한 일처럼 생각될 수 있겠지만, 부모들은 자녀의 성장 발달에 혹여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유심히 지켜보게 되기 마련이다. 특히 말이 트일 시기가 되었음에도 말문이 트이지 않는 경우 조바심이 생기고, 조금 느리다고 생각하고 지켜봐야 하는 것인지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은 “발달이란 해당 나이에 기대되는 언어, 지능, 운동, 시각, 청각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이 점차적으로 성취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나이에 맞는 발달의 수준이 조금씩 늦어지고 누적되면 전반적인 발달 영역에서 또래보다 부족한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자녀이 발달이 느리다고 느껴진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발달장애는 100일이 지나도 목을 가누지 못하거나 5~7개월이 되어도 혼자 몸을 뒤집거나 앉아있지 못하는 경우, 12개월 이후에 걷지 못하거나 작은 장난감을 엄지, 검지를 사용해 잡지 못하는 경우, 눈맞춤이나 호명반응, 옹알이가 없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운동 발달은 신체적인 발달 뿐 아니라 언어, 인지 발달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간혹, 정상 발달을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뒤늦게 문제를 보이는 어이들도 있는데, 이 경우 자주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운동 신경이 떨어지고 서툰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단추를 잠그거나 글씨를 쓰는 것도 어려우며, 또래 집단에서 놀이 규칙과 방법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것이 어려워 함께 어울리기 힘들어한다. 또한, 자극이 많은 환경에서 집중하기 힘들고,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어 학교생활을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발달 영역은 언어, 운동, 인지 발달 뿐 아니라 사회성이나 특수 감각 등 광범위한 영역이 존재한다. 실제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진단을 받아 개입하는 사례도 많다. 발달지연이나 발달장애 의심증상이 있다면 걱정이 앞서겠지만, 저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자녀의 발달 상태를 체크해보고, 전문가를 통해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발달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은 정상 발달 아이들에 비해 다양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경험하면서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발달장애 아이들의 치료 시기는 최대한 빠를수록 좋으며, 만 3세 이전에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조기 진단을 통해 올바른 대처가 이뤄진다면 확연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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