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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입장문, ‘이용수 할머니에 사과’는 없었다
윤미향 입장문, ‘이용수 할머니에 사과’는 없었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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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의 받고 "이 할머니께 신뢰 못 드린 점 사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29일 기자회견은 30년간 함께 활동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미리 준비해 온 기자회견문을 그대로 읽는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했지만, 기자회견문 전문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윤 당선인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몰아치는 질문과 의혹제기, 때론 악의적 왜곡에 대해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30년간의 정대협 운동 과정에서 더 섬세하게 할머니들과 공감하지 못한 점,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피해자 분들의 명예를 회복해 드려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매 순간 성찰하고 혁신하지 못한 저를 돌아보고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장 표명을 기다리게 해드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사과를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 말미에도 국민들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다"며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소명하고 일하겠다"며 회견문 낭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작 윤 당선인이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사과 메시지는 없었다. 회견문에서도 "제 의정활동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와 김학순 할머니 등 여성인권운동가로 평화운동가로 나서셨던 할머니들의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이용수 할머니를 언급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회견문 낭독이 끝나고 기자들이 '이용수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질문하자 이 할머니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에 직접 하고 싶은 말 있는지'라는 기자의 질문이 나오자 "이용수 할머니와 1992년부터 30년을 같이 활동했지만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고 할머니께서 배신자라 느낄 만큼 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죄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께 사과 말씀을 드리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할머니께 변명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할머니에 제 마음과 진심을 전하는 노력은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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