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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 WTI 8.2%↓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제유가 폭락 WTI 8.2%↓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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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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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 선물은 전장 대비 3.26달러(8.2%) 급락한 배럴당 36.34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하루 낙폭으로는 4월 27일 이후 최대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 역시 3.18달러(7.6%) 밀린 배럴당 38.55달러를 나타냈다. 이달 1일 이후 최저이며 일일 낙폭으로는 4월 21일 이후 최대다.

이날 유가는 뉴욕 증시의 폭락장세를 그대로 따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공포가 커지며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5~7%대로 크게 밀렸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전날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 여파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570만배럴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2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미국 전역의 생산은 줄고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도 감소했다.

그동안 유가 랠리가 너무 가팔라 후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토론토도미니크뱅크의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본부장은 블룸버그에 "유가가 최근 급격한 랠리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후퇴에 놀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도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5~7%대로 폭락하며 지난 3월 강력한 매도세가 재현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861.82포인트(6.90%) 폭락한 2만5128.1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88.04포인트(5.89%) 떨어진 300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첫 1만포인트를 돌파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27.62포인트(5.27%) 밀린 9492.73으로 마감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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