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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3%↑ 3주째 상승…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카드 '임박'
서울 아파트값 0.03%↑ 3주째 상승…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카드 '임박'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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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5월 말 상승 반전 이후 추세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다만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강남권보다는 비강남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제한적인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안산과 인천, 남양주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폭이 재차 확대됐다. 이처럼 수도권 전반에서 매매가격이 다시 불안해질 조짐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가 대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재건축 0.04% → 0.08% 상승폭 확대…경기·인천도 0.09%↑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8% 올라 전주(0.04%)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랐다.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경기·인천은 0.09% 올랐고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0.16%) △금천(0.10%) △관악(0.08%) △구로(0.08%) △중구(0.08%) △영등포(0.07%) △강북(0.05%) △도봉(0.05%) △양천(0.05%) 순으로 올랐다. 상승폭이 높게 나타난 지역 대부분이 9억원 이하 중저가 물건이 밀집한 곳들이다. 한편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4%) △분당(0.03%) △산본(0.02%) △중동(0.02%) △동탄(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16%) △인천(0.14%) △남양주(0.13%) △부천(0.11%) △의왕(0.11%) △광명(0.10%) △용인(0.10%) △오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갭메우기에 나선 분위기다. 반면 입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과천(-0.01%)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6%, 0.03% 올랐다. 서울에선 △강동(0.20%) △강북(0.18%) △광진(0.18%) △관악(0.11%) △성북(0.10%) △금천(0.09%) △노원(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5%) △동탄(0.05%) △평촌(0.04%) △산본(0.04%) △중동(0.03%)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전세 매물 부족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용인(0.12%) △의왕(0.11%) △구리(0.10%) △광명(0.08%) △화성(0.08%) △인천(0.07%) 수원(0.06%)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임박…갭투자 수도권 유입 유력"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하고 향후 상승폭을 더 확대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가 대책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최근의 상승세는 강남권 고가주택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강남권과 경기, 인천 지역들이 주도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규제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사상 최저금리에 대출규제 영향까지 덜 받는 갭투자 수요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과거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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