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입출금식 9.8%↑·정기예금형 50%↑
해외 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 기준 파생증권형·주식형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각각 전년 말 대비 7.7%, 18.5% 줄고 수시입출금식·정기예금형 신탁 등 안전자산 위주의 은행 신탁계약이 각각 9.8%,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경기 불황 때문에 부동산신탁사들의 차입형 토지신탁 규모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관리형 토지신탁 규모는 10.4%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밝힌 '2019년 신탁업 영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개 신탁회사(겸영+전업)의 총 수탁고는 전년 말 대비 95조1000억원(10.9%) 증가한 968조6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업권별 수탁고는 겸영 신탁사인 은행(19곳)은 480조4000억원, 증권사(21곳)는 237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45조3000억원(10.4%), 28조4000억원(13.6%)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6곳)는 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4000억원(10.5%) 감소했다. 전업 신탁사인 부동산신탁사(14곳)는 전년 말 대비 23조8000억원(11.5%) 증가한 23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업권별 수탁고 점유율은 은행(49.6%), 증권사(24.5%), 부동산신탁사(23.8%), 보험사(2.1%) 순으로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이 각각 전년 말 대비 46조6000억원(10.7%), 48조4000억원(11.1%) 증가한 483조9000억원, 48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탁보수는 1414억원(6.5%) 증가한 2조324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