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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설통 놓는 ‘벌꾼’의 절벽 인생…석이 찾는 ‘산꾼’의 절벽 삼만리
[EBS 한국기행] 설통 놓는 ‘벌꾼’의 절벽 인생…석이 찾는 ‘산꾼’의 절벽 삼만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25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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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깊고 깊은 산골짝에’ 4부가 방송된다.

산골에 깊은 것이 어디 골짜기뿐일까. 주름진 골짜기마다 우리들의 사랑도, 저마다의 사연도 깊어만 간다.

이름 모를 들꽃, 그 들꽃 같은 당신, 험준한 절벽에서만 자라는 약초, 자연의 일부 같은 오두막, 산골짜기에 인생을 건 사내들…. 사랑하는 것들도, 산골에 마음 둔 사연도 다 제각각.

이번 주 <한국기행>은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눈 시리게 아름다운 풍경과 비밀스러운 삶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깊고 깊은 산골짝으로…!

‘깊고 깊은 산골짝에’ 4부에서는 ‘절벽 위 그 사나이’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깊고 깊은 산골짝에’ 4부 ‘절벽 위 그 사나이’
EBS 한국기행 ‘깊고 깊은 산골짝에’ 4부 ‘절벽 위 그 사나이’

◆ 절벽에 인생을 걸었다! 벌꾼 스승과 제자

강원도 춘천시, 오늘도 깊은 산골짝으로 들어가는 서상준, 김성용 씨. 등짝에는 커다란 통나무까지 짊어졌는데… .강물에 넣어 두 달, 또 건조하느라 두 달, 그러고 나서 속을 파내 만든다는 이것은 벌들의 집, 설통이다.

설통은 만드는 과정도 수고롭지만 설치하는 건 더 고된 작업이라는데, 계곡을 6개나 넘고 깎아지른 절벽만 찾아다닌다.

"벌들이 들어올 때가 가장 설레죠. 내가 지어준 집이고, 거기서 녀석들이 자라니까. 가만히 설통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벅차죠."

28년 차 벌꾼 스승 김성용 씨와 그의 제자인 3년 차 벌꾼, 서상준 씨. 두 사내는 절벽에 인생을 걸었다.

EBS 한국기행 ‘깊고 깊은 산골짝에’ 4부 ‘절벽 위 그 사나이’
EBS 한국기행 ‘깊고 깊은 산골짝에’ 4부 ‘절벽 위 그 사나이’

◆ 석이 찾아 절벽 삼만리

경남 함양 지리산 더 깊이, 더 높이 산골짜기로 향하는 한 남자가 있다. 40년 경력의 산꾼 김종현 씨. 1만 원짜리 장화에 지팡이와 밧줄, 앞치마 등을 챙기면 출근준비 완료. 아무리 가파른 절벽도 두렵지 않다.

800고지 절벽 공중에서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석이를 찾는다. 암벽에 붙어 이슬을 먹고 벼락에 큰다는 석이.

10년을 커야 겨우 아기 손바닥만큼 자란다는데…. 퇴로 하나 없이 줄 하나에 의지해 절벽 석이를 채취하는 종현 씨. 아슬아슬한 오늘의 미션,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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