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면접 응시자 점수 사후 수정 정황…당락 뒤바뀌어
중소기업중앙회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임원이 응시자의 면접 점수를 바꾼 정황이 드러나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33개 산하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에 대해 실시한 채용비리 전수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중기부는 2018년 말 중기중앙회 신입사원 채용 당시 최종면접에 면접관으로 들어갔던 임원 A씨의 채점표가 면접 당시 작성된 것과 사후 수정된 것 등 두 가지로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
수정된 채점표에 기재된 한 응시자의 면접 점수는 면접 당시 작성된 것에 비해 깎인 상태였다. 이 응시자는 합격권에 들어 있었으나 결국 탈락했고 차순위 응시자가 합격했다.
중기부는 지난 3~4월 국민권익위원회와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지난 11일 A씨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의혹을 추가로 확인하려면 계좌추적이나 통신내역 조회 등이 필요하지만 자체 조사 권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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