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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 52%, 부정률 39%…인국공·부동산정책 ‘부정평가’ 등장
문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 52%, 부정률 39%…인국공·부동산정책 ‘부정평가’ 등장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6.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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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해 52%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했다. 긍정평가자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지만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던 대북 관련 언급은 줄고 윤미향 민주당 의원 논란이 사라진 대신, 부동산 정책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새로 등장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6월 4주차)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6.19 문재인 대통령, 김연철 통일부 장관 사표 수리 △6.20 북한, 대남 전단 살포 예고 △6.22 北, 대남 확성기 재설치 / UN, 북한 인권결의안 18년 연속 채택(한국은 2년째 공동제안국에서 제외) △6.24 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대남 군사행동 실행 보류 지시 △6.25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회 복귀·재신임 △6.25 전쟁 70주년 / 정부, 2023년부터 주식 양도 소득 과세 확대 등 금융세제 개편안 발표 △국회 원 구성 난항 / 여권 일각,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론 제기 /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 파문 / 수도권·대전 등 산발적 집단 감염 지속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2%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47%, 30대 57%/34%, 40대 68%/27%, 50대 56%/38%, 60대+ 41%/46%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은 20대(53%/32%→41%/47%)에서 두드러졌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1%(21%), 대전·세종·충청 53%(37%), 인천·경기 52%(40%), 서울 51%(38%), 부산·울산·경남 51%(39%), 대구·경북 36%(5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대구/경북(51%→33%), 부산/울산/경남(56%→43%), 30대(71%→60%) 등에서 두드러졌고, 성별로는 남성(59%→57%)보다 여성(61%→54%)에서 변화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1%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그 격차는 2주 전 10%포인트에서 이번 주 31%포인트로 벌어졌다(6월 2주 34%/44% → 3주 29%/49% → 4주 25%/56%). 월 통합 기준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4월 40%/38%, 5월 43%/36%, 6월 32%/47%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519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3%),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5%),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이상 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2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5월 2주부터 지난주까지 40%대).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389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북한 관계'(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부동산 정책'(8%), '북핵/안보',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코로나19 대처 미흡',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이상 3%) 등을 답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 변화는 최근의 논란과 관심 사안 전환을 반영한다. 지난주 크게 늘었던 대북 관련 언급이 줄고, '윤미향·정의연'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부동산 정책 지적이 늘고,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문제가 새로이 등장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0%, 무당층 24%, 정의당 8%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4%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6월 23~2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총 통화 8,19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응답률 12%)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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