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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두통, 진통제 의지 보다는 적절한 치료법 적용 필요
긴장성두통, 진통제 의지 보다는 적절한 치료법 적용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1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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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유형으로 손꼽힌다.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의 원인으로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라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시간 등을 통해서도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이미 오랫동안 만성화된 상태라면 시중에 판매되는 약을 의지하기 보다는 원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환자들은 띠가 머리를 두른 듯 둔하고 지속적인 두통이 느껴진다고 말하는데, 특히 정오가 지나면서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통증이 심한 경우 두통이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하며, 불안증이나 우울증 또는 수면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때문에 관련의에 따르면 긴장성 두통이 반복하여 발생 중이라면 그 원인에 맞는 치료법 등으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 시간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두경부 근수축에 의한 두통으로 심인성두통, 신경성두통, 근긴장성두통 등으로도 불리는 것이 긴장성두통이다."며 "이 경우 기혈순환이 정체되어 두통이 나타나는 것이고, 기혈부족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어 머리 부위에서 발생되고 있는 기와 혈의 불화를 해소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성두통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인자를 제거하기 위한 심리상담 등을 통한 심리요법도 적용할 수 있다. 의료진과의 심리상담을 통해 두통에 대한 증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여러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며 "머리에 쌓여있는 탁한 피를 청소해 뇌 혈액 순환 개선을 위한 뇌청혈해독탕 등의 처방으로 근본적인 두통의 원인인 어혈을 없애는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지럼증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약물처방 외에도 침을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뇌 속 압력을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 한방치료는 약침, 경락이완요법 등으로 전신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머리를 가볍게 느끼게 하는 치료도 개인에 따라 적용한다. 다만 모든 치료는 개인의 현 상태와 건강상태, 체질 등의 특이사항을 꼼꼼히 점검 진단해 정확한 처방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그에 맞지 않는 부족한 처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평소 잦은 야근이나 업무 과다의 영향으로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성 두통을 겪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는 장기간 방치하면 예기치 못한 질병을 얻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진통제 보다는 근본적인 치료와 꾸준히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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