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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찬성” 53.9% vs “반대” 34.3%…서울은 팽팽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 “찬성” 53.9% vs “반대” 34.3%…서울은 팽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2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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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 충청권에선 66.1%가 이전에 찬성
자료 = 리얼미터
자료 =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 등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에게 청와대·국회 등 세종시 이전 찬반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전 찬성'이 53.9%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전 반대'는 34.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8%.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응답이 6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전 지역으로 언급되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찬성 응답이 66.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59.6%)과 경기·인천(53.0%)에서도 이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찬성' 응답이 20대와 30대에서는 60%대를 상회했다. 40대에서는 58.8%, 50대에서는 50.1%가 이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60대에서는 '반대' 응답이 46.8%로 나타나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이전 찬성' 42.4%, '이전 반대' 46.9%로 찬반이 비등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8.5%)과 중도층(52.3%)에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보수층에서는 이전에 대한 찬반 응답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서 '찬성'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에도 69.1%가 세종시 이전을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54.8%가 이전을 반대한다고 답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무당층은 '찬성' 34.6%, '반대' 39.6%로 팽팽했고, '잘 모름' 응답도 25.9%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4.7%. 

자세한 조사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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