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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진주 혁신도시 ‘이끼정원 집’, 울주군 ‘구멍뚫린 집’…자연을 품다
[EBS 건축탐구-집] 진주 혁신도시 ‘이끼정원 집’, 울주군 ‘구멍뚫린 집’…자연을 품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28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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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 어디 나가기도 힘든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건축탐구 집> 시즌3의 18회에서는 집 안에, 혹은 집 지척에 자연을 들여온 집들을 만나보았다. 

지구상에서 공기 정화 능력이 가장 좋다는 이끼 정원을 집 안에 만든 사람들부터, 하나도 고민한다는 중정을 두 개나 만든 사람들까지! 

우리 집에 어떻게 자연을 들여올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참고할만한 아이디어들이 넘친다.

오늘(28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집> 시즌3 열여덟 번째 여정 ‘자연을 품은 집’ 편이 방송된다.

거실 한켠에 방 하나 크기만한 이끼 정원이 있는 집이 있다! 김근혜, 박민성 부부 건축가는 어떻게 집 안으로 자연을 들일까 고민하다가 북향 창문 앞에 음지 식물들을 심어 실내 이끼 정원을 만들었다. 부모님과 여섯살배기 딸 하임이, 3대가 사는 집에서 가족들은 매일 여행하듯 산다.

뻥 뚫린 집이 울주군에 나타났다! 남편 배성재 씨와 아내 김은주 씨는 가족들과 함께 살 인생 첫 집을 지으며 "어디에도 없는 집"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건축가에게 전달했다. 건축가는 집 본연의 의미를 담으면서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집을 설계했다는데…. 중정 두 개에 심긴 나무들의 이야기와 반전 있는 공간들을 만나며 노은주, 임형남 건축가의 감탄이 이어졌다고….

EBS 건축탐구-집 ‘자연을 품은 집’
EBS 건축탐구-집 ‘자연을 품은 집’

◆ 진주 혁신도시의 이끼 정원 집

<건축탐구 집> 시즌3의 18회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집 안에 정원을 만든 진주 이끼 정원 집이다. 김근혜, 박민성 건축가 부부는 딸 하임이와 부모님이 함께 살, 다섯 식구를 위한 집을 지으며 고민이 많았다. 설계기간만 2년이 걸린 이 집은 젊은 건축가 부부가 모든 식구를 살뜰히 생각하며 만들어진 집이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1층은 부모님이 오랜 기간 거주하셨던 아파트의 모습과 닮았다. 층고 높이도 아파트처럼 높지 않게, 방 사이의 동선도 부모님의 오랜 생활 패턴에 맞췄다. 가장 놀라운 점은 거실 한 켠에 있는 이끼 정원. 집 안에 자연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에 처음엔 중정을 고민했지만, 주변에 녹지가 많아 굳이 집 한 켠을 외부로 만들 이유가 없었다. 

조경팀과 건축가들이 오랜 기간 상의한 끝에 북향인 창가에 음지 식물들을 심었다. 공기 정화 기능이 가장 우수하다는 이끼들과 고사리류 식물들을 부모님들은 반려 식물이라고 부른다. 집 안에 들어와 있으니 식물이 얼마나 피로하겠냐고, 잘 돌봐주어야 한다는 부모님의 성정 덕에 입주 1년도 되지 않아 정원이 풍성해지고 있다.

건축가 부부와 여섯 살배기 딸 하임이가 사는 2층으로 올라가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1층과 달리 높은 층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천창들, 아주 작은 방들과 넓은 화장실에서는 젊은 건축가 부부의 실험정신이 느껴진다. 2층 역시 자연이 지척이다. 1층보다 30평가량 좁은 이유는 그만큼 테라스를 내고 그라스 정원을 만들었기 때문. 이사 오기 전 하임이는 매번 놀러 나가자고 하루에도 예닐곱번씩 말하는 아이였지만, 이제는 엄마가 놀러 나가자고 하면 다녀오라고 인사한단다.

<건축탐구 집>의 프리젠터인 노은주, 임형남 부부 건축가는 집을 방문하며 당연히 연차가 꽤 높은 건축가의 작품일 것이라고 짐작했다고 말한다. 디테일한 부분들이 아주 능숙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라는데. 과연 건축가들은 이 집에서 어떤 디테일들을 발견했을까?

EBS 건축탐구-집 ‘자연을 품은 집’
EBS 건축탐구-집 ‘자연을 품은 집’

◆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구멍 뚫린 집’

집이 뒤집혔다!? 보통의 집은 박공 모양의 세모진 부분이 지붕의 바깥 부분인데, 울주에는 상자를 집이 뚫고 지나간 것 같은 집이 한 채 있다. 덕분에 집이 지나간 부분에 ‘파고라(퍼걸러, Pegola)’라는 생소한 개념의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외부 공간도, 내부 공간도 아닌 이곳에서 배성재, 김은주 부부는 얼마든지 자연을 누리면서 시간을 보낸다. 남편 성재 씨는 집 한 켠에서 원두를 직접 볶고, 아침마다 아내와 함께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집 외관이 독특해 남편 성재 씨는 “왜 이렇게 독특한 모양의 집을 지었느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남편의 대답은 간단하다.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살 집을 짓는 것이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이었으면 했다고. 건축가는 남편의 요구와 아내의 바람인 ‘집은 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는 말을 전부 받아들여 마당이 네 군데나 되고, 중정이 두 개나 되는 여유 넘치는 공간을 만들었다.

7월 28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집 <자연을 품은 집> 편에서는 집으로 자연을 들여온 집에 대해서 알아본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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