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온스당 2000달러(240만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로 안전자산 대체재인 미 국채가 투자 매력을 잃은 결과다.
4일(현지시간)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4.70달러(1.7%) 뛴 202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긴 건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금값은 한때 2027.30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지난 100년간 미 국채는 거의 항상 금보다 매력이 있었지만,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금가격은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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