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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NH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8.0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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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이 6일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NH농협금융]
이상래 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이 6일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이 금융 계열사와 농협경제지주, 유통을 비롯한 범농협 데이터에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 등 외부 디지털 정보까지 한 번에 모아서 빅데이터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다. 이에 맞춰 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새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마이데이터사업 인가를 신청했다.

농협금융의 새로운 시도는 지난달 1일 취임한 삼성SDS상무 출신 이상래 디지털금융부문장(CDO, 부행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문장은 NH금융이 디지털 혁신에 힘을 싣기 위해 '순혈주의'를 버리고 과감하게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현재 농협은행 임원 중 외부인사는 이 부문장이 유일하다.

농협금융은 6일 계열사의 금융데이터와 농협경제지주의 유통 데이터를 결합하고, 외부 디지털 정보를 접목할 수 있는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농협금융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 컨설팅 결과는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디지털 빅데이터 플랫폼은 기존 금융정보에 한정된 빅데이터 활용 방식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 농협금융은 하나로마트·NH멤버스 등 유통 데이터를 확보해 금융 데이터와 연계하고, 확보할 수 있는 외부 비식별 정보까지 합치면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농협금융이 말하는 외부 정보는 포털과 소셜미디어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협금융에선 빅데이터가 아닌 '그레이트 데이터'라고 부르고 있다.

농협금융은 확보한 데이터에 '애드테크'(Ad-Tech) 등 최신 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농협금융만의 차별적인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드테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상래 디지털금융 부문장은 "농협은 시장에서 알려진 것 이상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무궁무진하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그룹 관점의 통합 플랫폼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데이터 비즈니스 전반에서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은행, 증권 계열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과 연계한다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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