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AI 활용 학습 프로그램 보급 ... 초등 학년별로 수학·영어 지원
AI 활용 학습 프로그램 보급 ... 초등 학년별로 수학·영어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1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습격차가 커진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교육당국이 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기로 했다.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취약계층 학생을 위해 맞춤형 대면지도를 실시한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부족한 중·하위권 고등학생에게도 베테랑 교사들이 일대일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11일 오후 세종시교육청에서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안정망 강화방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발표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 안전을 지키면서 동시에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역·학습·돌봄 분야 대책을 담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습격차가 커진다는 우려를 막기 위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초등학교부터 발생한 학습격차가 누적되지 않도록 AI를 활용한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수학, 3~6학년은 영어가 중점 대상이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게임 기반의 학습 관리 프로그램 '똑똑! 수학탐험대'를 개발해 9월부터 전면 보급한다. AI를 활용해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개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결손이 예측되는 영역에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업에서 활용해 개인 맞춤형 수학 기초학습을 지원하고 차기 교육과정 개발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3~6학년 영어교육과정에 기반해 단어와 문장, 자유대화 등을 학습할 수 있는 'AI 초등영어말하기 연습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전면 도입한다. 지난 4~5월 48개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1차 시범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9월까지 고도화 작업을 거친 후 12월부터 희망하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2차 시범운영한다.

국어 과목에서는 이달까지 AI를 활용한 '한글 또박또박' 프로그램으로 한글 해독수준을 진단하고 2학기에는 개인별 맞춤 학습콘텐츠 등을 통해 보정한다. 11~12월에 2차 진단을 실시한 후 학생별로 한글 해득수준 성정 결과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듀테크 멘토링 사업'을 신설해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취약계층 학생 등을 대상으로 9월부터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에듀테크 멘토 2000여명을 구성해 4만여명의 학생의 학습을 지도·관리한다. 멘토 1명당 약 20명의 학생을 지도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수석교사 등 우수 교사 500여명이 중·하위권 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일대일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실시한다. 교사 1명당 학생 6명을 연결해 학습을 진단·분석한 후 학습방법 등을 지도한다.

특히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학교 내 다중지원팀과 학교 밖 학습센터 등을 활용해 학교 안팎에서 지도를 강화한다. 2학기부터 일대일 또는 소그룹별로 맞춤형 대면지도를 확대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환경에서 수업의 질 제고에도 나선다. 모든 교과활동에서 원격수업을 통해서도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고교학점제 선도지구(578개교)를 중심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한다.

또 다양한 비대면 방법을 활용해 예술, 체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적극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맞춤형 피드백이 용이하도록 학생의 수준에 맞게 수업 내용을 재구성하고 블렌디드 수업 등을 위해 다양한 수업모델을 이달 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교원이 수업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도별 여건에 맞춰 등교·운격수업 지원기구를 구성하고 필요한 학교에 가칭 '테크 매니저'를 배치한다. 이미 부산시교육청에서는 1학기에 '원격·등교수업 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해 수업 운영과 인프라 구축, 전산장애 해소 등을 지원했다. 서울 창덕여중에서는 테크매니저가 에듀테크 선정과 유지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가정환경과 무관하게 학생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2학기에도 저소득층 학생 등에게 스마트 기기와 모바일 데이터 지원을 강화한다.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인 EBS 온라인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는 하루 300만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정화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에서 요구가 많았던 우수 학습콘텐츠 공유 체계를 위해 '학교온'을 개선해 교사가 직접 제작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적은 영상과 PPT 등 우수 수업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장애학생에게는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맞춤형 수업을 지원한다. 다문화학생에게 한국어 원격수업 영상자료를 다국어로 제공하고 집중적인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은 일대일 또는 소그룹 맞춤형 대면지도를 실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으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길어지는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학교에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