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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월차임 전환율 4% →2.5% 하향 조정"
홍남기 "월차임 전환율 4% →2.5% 하향 조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19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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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5억원 돌파가 목전에 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천922만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10.8% 올랐다. 지난달 5억원 턱 밑까지 쫓아온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8월) 5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만에 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5억원 돌파가 목전에 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9천922만원으로 2년 전인 2018년 7월(4억5046만원)보다 4876만원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10.8% 올랐다. 지난달 5억원 턱 밑까지 쫓아온 서울 전셋값은 지난달 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8월) 5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대책이 최근 전세가격 상승이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행 4%인 월차임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선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매매시장은 7월에 비해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전세시장이 올 6월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불안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법 시행전 미리 전세가격을 올려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계약갱신 예정에 따라 전세물량이 중개시장에서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에 대해 "전국 845만 임차가구는 계약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집을 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근 전세가격 상승이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8월 둘째주에는 전주 대비 전세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조정되는 모습도 있어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6·17대책과 7·10대책 발표 후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홍 부총리는 "현행 4%인 월차임 전환율이 임차인의 월세전환 추세를 가속화하고 임차인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 등을 감안해 월차임 전환율 하향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임차인의 전세대출금리, 임대인의 투자상품 수익률 및 주택담보 대출금리 등 양측의 기회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월차임 전환율을)2.5%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수급대책 후속조치 진행상황 점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점검 진행현황과 후속조치 등도 논의했다. 

부동산 수급대책 후속조치 진행상황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조합원이 공공재건축의 수익성 및 사업기대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LH 용산특별본부에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개소, 무료 사전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공재개발은 많은 조합들의 적극적 추진 의사를 반영해 연내 사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8월 주민방문설명회 추진, 9월 공모를 실시할 것"이라며 "태릉골프장 등 신규택지 기반의 대규모 사업지 광역교통대책은 연내 주요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해 내년 1분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점검 진행현황 및 후속조치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9억원 이상 고가거래 중 미성년자 거래 등 이상거래 의심건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수도권 주요과열지역내 이상거래 의심건에 대한 기획조사가 진행중"이라며 "이달 21일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중개사의 부당표시·광고 등에 대해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주택시장의 불안심리가 안정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수급대책이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 주거안정에 대한 국민바람이 더 앞당겨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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