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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지방 소도시, '보건·복지-주거-교통' 분야 격차 커
대도시-지방 소도시, '보건·복지-주거-교통' 분야 격차 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1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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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 주거, 교통 분야에서 수도권 및 대도시와 지방 소도시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일자리, 교육, 문화·여가, 안전, 환경 분야도 격차가 다소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형위)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균형발전지표로 바라본 지역여건 변화'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균형위가 박준화 한양대학교 박사에게 의뢰해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교육, 문화·여가, 안전, 환경, 보건·복지 등 여건 등 균형발전 객관지표 총 8개 분야의 41개 항목에 대한 통계자료(2019~2020년)를 구축해 도출한 것이다.

우선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병원과 응급의료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에서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로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응급의료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이 특별·광역시의 자치구는 95.8%인데 비해 경기도 시·군은 86.3%, 광역도의 시·군 평균은 57.4%로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걸어서 10분(750m)내 병원에 도착할 수 있는 병원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이 1%가 안 되는 지역이 시·군은 총 29개였으며, 이중 89.7%인 26개 지역이 비수도권이었다.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은 순서대로 살펴보면, 경북 7개(김천, 영천, 상주, 군위, 청송, 영덕, 울릉), 강원 5개(속초, 평창, 화천, 고성, 양양), 충남(서산, 부여, 홍성, 예산)과 전남(보성, 영광, 완도, 신안)이 각각 4개씩이었다.

주거 분야의 빈집비율은 전남, 충남, 경북 등 인구절벽이 가속화되는 지방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의 빈집비율은 낮았다.

노후주택비율은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70.2%였고, 진도군 62.4%, 울릉군 62.4%, 완도군 57.9% 등의 순이었으며, 대단위 신규 아파트가 건설된 수도권의 인천 연수구, 김포시, 화성시, 시흥시 등은 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비율은 서울(8.8%), 경기(5.4%), 부산(5.3%), 제주(5.2%)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 광주,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작년보다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었다고 균형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통 분야의 고속도로 IC접근성과 고속·고속화철도 접근성에서 특별·광역시와 지방 소도시 간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울진군은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 IC까지 67.4km의 이동이 필요했고, 전남 진도군은 59.6km, 강원 양구군과 태백시, 경남 남해군은  51.6km, 전남 고흥군 50.7km였다.

고속·고속화철도를 이용하기 위해서 100km 이상 이동해야 하는 시·군은 경북 봉화군, 영양군, 울진군, 강원 양구군, 경북 울진군, 영주시, 충남 태안군 등 9개 시군이었다.

김 위원장은 "분야별 균형발전지표를 이용해 지역 간 격차를 파악하고,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지역격차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그 간격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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