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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올해 코로나 19 극복한 벼 첫 수확
철원군, 올해 코로나 19 극복한 벼 첫 수확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9.0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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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리 김재성 씨 농가 오대쌀 벼베기 시작

 

9월1일 철원에서 첫 벼 베기가 시작됐다. 철원군에 따르면 1일 오전 오덕리 일대 김재성(65·오덕5리)씨 논에서 벼 베기를 했다.

이날 첫 벼베기는 2.3ha(약 7,000평)에서 이뤄졌으며, 오대벼 품종으로 지난 4월 24일 모내기 해 131일 만에 수확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등의 예상치 못한 위기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농사일에 전념한 농민들에게 ‘코로나를 극복한 쌀’로 그 의미와 기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피해, 일조량 부족 등으로 예년보다 작황이 좋지 않아 수확은 줄어들 전망이다.

김재성 씨는 “300평에 여섯 가마 정도 나와야 평년작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다섯가마 정도 소출이 난다”며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수해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 준 벼를 수확하며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첫 벼베기를 시작한 철원 지역의 벼재배 면적은 총 9,339ha로,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추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온 국민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농업인들이 꿋꿋하게 농사일에 전념해 행복한 가을걷이가 시작됐다”며 “태풍이 예고된 가운데 수확기가 끝날 때 병해충 방제 등 벼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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