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6:40 (일)
 실시간뉴스
임플란트, 부족해진 잇몸 뼈 정상에 가깝게 재건 가능성은...
임플란트, 부족해진 잇몸 뼈 정상에 가깝게 재건 가능성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11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잇몸뼈에 고정되는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심각하게 부족한 환자에게는 시술하기 힘들다. 부족한 뼈의 양이 적으면 약간의 보강을 통해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도 있으나, 임플란트가 아예 불가능 할 만큼 심하게 부족한 상황에는 잇몸 뼈부터 정상에 가깝게 재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뼈를 만들기 위해 ‘골이식술’, ‘골유도재생술’, ‘골신장술’, ‘골성장인자이용법’ 등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일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 된다.
 

골 이식술
골 이식재를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에 이식하여 뼈를 형성해주는 방법으로, 이 때 사용 되는 이식재는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이 있으며, 자가골이 가장 그 효율이 뛰어나나 뼈를 떼어 내기 위한 별도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고, 그 사용 양의 제한이 큰 단점이 있다. 합성골의 경우 뼈가 되는 효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나, 사용 양의 제한이 없고 다른 이식재에 비해 저렴한 이유로 만들어야 할 뼈의 양이 적거나, 결손부의 형태나 건강도가 뼈를 만들기 어렵지 않은 상황에 주로 사용되는 이식재이다. 이식재를 환자가 선택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고 정확한 진단과 경험에 의한 치과의사의 선택을 신뢰해야 한다.

골 유도 재생술
사람의 몸을 이루고 있는 여러 종류의 조직들은 각기 다른 재생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한 피부의 연조직보다 단단한 골조직의 재생이 더 오래 걸리는데 이 때문에 골조직이 자라야 할 공간에 연조직이 먼저 차 들어가 덮게 되면 골조직의 재생이 방해 받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차폐막(membrane)으로 막아서 연조직이 자라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골조직이 차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 유도 재생술이다. 과거에는 고어텍스로 만들어진 차폐막이 주로 사용 되었는데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인체에 흡수 되는 콜라겐 성분의 차폐막을 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뼈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간이 길어야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고어텍스나 좀 더 흡수가 더딘 콜라겐을 사용해야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막 안쪽의 공간 유지가 힘든 상황이라면 막 내부의 뼈가 차오를 공간을 확보하고 고정하기 위해 나사못으로 기둥을 세워주기도 하고, 골이식술에 사용되는 이식재를 채워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골 이식술과 골 유도 재생술이 동시에 사용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골 신장술
쉽게 말해 키 크는 수술을 잇몸뼈에 적용시킨 술식 이다. 뼈에 금을 긋고 특수한 장치를 고정하고 서서히 사이를 벌려 뼈를 늘리는 방법으로 별다른 이식재나 차폐막을 사용하지 않고도 잇몸뼈를 재선할 수 있으며 뼈를 늘리는 과정에서 잇몸의 연조직도 같이 늘어나서 형태 유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골 성장인자 이용법
혈소판내의 여러 가지 성장인자를 이용하여 골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자가혈을 원심분리하여 혈소판 농축 혈장을 채취해 사용하기도 하고, 골형성 단백질을 통해 줄기세포를 조골세포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단독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고 골이식술과 골 유도 재생술의 효율을 높여 주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잇몸뼈가 심하게 부족하여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환자들도 정상에 가깝게 잇몸뼈를 재건 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간이나 비용이 크게 늘어 나기 때문에, 잇몸뼈가 덜 망가졌을 때 최대한 빨리 치료 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또한 김 원장은 “뼈가 형성되는 기간 동안에는 수술 부위가 절대로 눌리거나 건드려지지 말아야하기 때문에 수술부 보호를 위한 임시치아나 임시틀니를 사용하기도 한다.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치료를 받겠다는 환자의 의지와 적극적인 협조도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 기간 중 불편하더라도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하며, 수술부가 눌리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 주어야 성공적으로 뼈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