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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음주운전 사고 45% 급증 ... 음주운전 단속 방법 변경 때문?
7월 음주운전 사고 45% 급증 ... 음주운전 단속 방법 변경 때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16 09: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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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및 2.5단계(수도권) 강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소폭 줄었으나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천에서 만취 상태 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50대 가장을 숨지게 했던 30대 운전자나, 서울 서대문구에서 한낮 만취 운전하던 50대 운전자가 낸 사고로 길에 있던 6세 남자 어린이가 숨지는 등 공분을 자아내는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7만7434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건수인 8만3764건보다 8.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7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1만1236건으로 전년비 1444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558건으로 지난해(1070건)보다 45.6%나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및 2.5단계(수도권)로 강화에 나섰던 8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만188건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337건으로 33건 늘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가까워졌다고 한 7월과 재확산이 시작된 8월 모두 음주운전 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일반 국민의 피로도 증가와 함께 음주운전 단속 방법 변경 등 정부의 방역지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경찰은 올해 1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일제 검문식이 아닌 선별식으로 바꿨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주단속을 안 할 거라는 잘못된 인식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찰청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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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2020-09-16 11:46:37
음주운전 처벌뿐만 아니라 차량도 압수해야 합니다. 범행도구이기 때문이죠. 청와대에 음주운전차량 압수청원올렸습니다. 꾹 부탁합니다. 그리고 널리 퍼트려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NCRbTU